본문 바로가기

onecut murmur

씨엔블루 홍대 게릴라 공연, MR 아닐지도...


누구 편을 들자는건 아니지만 아닌건 아닌지라 짚고 넘어가야 할 꺼 같습니다. 다음 뷰를 보고 있는데, 이런 글이 올라왔더군요. (DJ야루님, 씨엔블루, 지나친 마케팅이 부른 화) 포스팅이 문제가 아니라 포스팅 중간에 " ...더군다나 얼마전에 있었던 홍대 길거리 공연에서 엠프를 가져다 놓고도 연결하지 않으며, 연주하는 척하는 모습은 "밴드로써의 의미까지도 퇴색시키는 것" 이라는 엄청난 비난을 받기도 했다..." 라는 문구가 있길래, 혹시나 해서 찾아봤습니다. 설마 홍대 한복판 거리에서 MR틀어놓고 핸드싱크를 하는 정신나간짓을 할까? 라는 생각에서요.

문제의 사진은 이 사진같습니다.
소울드레서에서 나온 사진을 누가 편집한거 같은데, 카페 가입하기 귀찮아서 걍 퍼왔습니다..죄송죄송

지상파 가요프로에서 워낙 많이 보이는거라 익숙합니다만..


상당히 위험한 오해라 꼭 집고 넘어가야 할 꺼 같습니다. 다른 사진도 보고, 동영상도 봤을때 MR은 아니지만 의심할 가능성은 있다는 생각은 들더군요. 뭐 결론은 저기다 안 꽃아도 소리는 난다입니다. 무선 말구요.^^;

전 기타리스트가 아니고 북쟁이라 썩 자세하게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만 아는 한도까지 좀 적어볼까 합니다.
양키들은 집에 이런거 놓고 쓰던데..ㅠㅠ


아마 같은 모델일껍니다. 워낙 비슷한게 많아서 헷갈리긴 하는데요, 기타앰프는 하나로 된 것도 있지만 웬만한 공연장에선 저렇게 스피커와 앰프가 분리된 걸 씁니다. 아래가 캐비닛, 위를 헤드라고 하는데요, 헤드 뒷면에도 입력단자가 있습니다. 정확히는 send-return 이라고 하지요.

암튼 저 헤드에 따라 기타 소리가 많이 바뀌는데, 거기에 또 이펙터 라고 하는 기타소리를 이리저리 바꿔주는걸 씁니다. (저날 공연사진에서도 보컬이 쓰고있는걸 봤습니다) 지글지글, 와우와우 하는 소리라던지, 넓은 방에서 울리는 소리라던지, 노래방처럼 메아리 소리라던지.. 종류는 무지 많습니다.

근데 이게 연결하는 순서에 따라 소리가 조금씩 달라집니다. 전 귀가 덜 트여서 그 미묘한 차이를 잘 모르지만요, 그래서 앰프 뒷면에 연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뒷면입니다. 아마 빨간색이 캐비닛(스피커)에 연결하는 부분이고, 왼쪽 검성색 부분이 send return일껍니다.

좀더 자세한 얘기는 이곳에서 보세요. 진공관 앰프 샌드 리턴


김C의 인디 나부랭이 발언 (얼마전 1박2일에서 했던 얘기입니다. 스스로 낮추려고 한 말인듯하지만, 김C가 홍대 나부랭이면 저같은 평일밴드는 대체 뭡니까.. 이건 차후에 기회가 되면 다시 포스팅을..;)  이후로 또 한 인디 나부랭이에게 거슬리는 소리가 많이 들려오는 씨엔블루라 살짝 관심을 갖고있었는데요, 홍대에서 뭐 했다길래 어떻게 하나 궁금했습니다. 뭐 표절문제야 노래 쓰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따라가는 경우도 생기니 딱히 뭐라 할수 없지만(근데 프로잖아요-_-), 표절을 하려 했으면 외국의 더 좋은 곡을... 이건 좀 어처구니가 없습니다-_-;;;

혹시나 해서 찾아보니 바뀌어있군요-_-; 이걸 두고 말씀하신건지


여튼 홍대에서 기타치는 분들 절반이 핸드싱크한다는 소리까지 나올까봐 싶은 기우에서 끄적여봅니다. 정말 MR 틀어놓고 했다면 드럼에 마이크도 안물렸을꺼고, 콘솔도 저렇게 둘 필요는 없었겠죠. 기타만 MR 튼거 아니냐..이럼 할말 없습니다만  뭐 저날 동영상 보니 직접 연주하는건 맞는거 같아요. .





근데 씨엔블루의 앨범명 블루토리.. 이거 파랑새 잖아요? 노린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