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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cut murmur

처음 써본 비염스프레이 나조넥스 나잘


얼마전 코가 심각하게 막혀 병원에 가봤습니다. 철없을 때 조금만 아프면 병원가서 약타먹던 안좋은 버릇이 있었던지라, 약 많이 먹는것도 싫고, 항생제에 대한 말도 많고 해서 어느 소설에서 본것처럼 '감기따위 약 주면 맛들여서 또온다!' 라고 생각하고 때되면 낫겠지.. 뭐 여튼 잘 안갔습니다-_-

이번껀 심각하더라구요. 병원갔더니 비염이라니... 너무 꼬질꼬질하게 살아서 알레르기성 비염이라도 걸린건가.. 아님 병원을 너무 안가서 이렇게 된건가 하는 별별 생각이 다 들더랍니다. 심각한 질환이라기보다 숨 제대로 못쉬는 고통이 끔찍하죠. 특히나 잠들기 직전까지ㅠㅠ

3일 정도 휴지만 펑펑 써대다가 병원약 하루 먹으니 코가 뻥 뚤리더랍니다. 그리고 처방한게 저 문제의 나조넥스 나잘인데요.. 예전엔 저런약이 없었던건지, 그땐 비염이 아니였는지, 설마 의사샘이 모르진 않았겠지요. 처음 처방받아본 비강스프레이인데요

오...이거 물건이더군요; 왜 이런 신세계를 나만 몰랐던 거지? 라는 생각도 들고, 혹시나 내성 생기는거 아니야? 하고 검색해봤는데 내성도 없고, 과용해도 코피 정도? 속편하게 써도 문제 없게 생겼습니다만, 적정 용량은 1일 2회라니 꼭 지켜주기로 하구요. 조금 더 찾아보니 비강스프레이 종류가 참 다양하더군요. 그중에 솔깃했던게 오트리빈 이라는 스프레이였는데 의존성이 강하다고 해서 차라리 병원가서 석션하는게 나을지도..라는 생각이 듭니다. ( 깜신님 - CF속 오트리빈 쓰다가 코 다 망가진 환자 사연)

여튼 대체로 약발이 바로 안들어먹는다..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였는데, 전 그냥 한방에 뻥뻥 뚤려서 코에서 신호가 날 때마다 꼬박꼬박 쓰고있습니다. 근데 오늘은 목도 간질간질한게.. 내일 차도가 없으면 병원 가봐야겠네요. 문제는 가격이..  보험 적용전 19000원 정도 하는거 같고, 다른약이랑 같이 계산이 되니 잘 모르겠지만 보험수가는 7~8천원 정도 될꺼같네요. 크게 부담되는건 아니지만 약값 계산하면서 좀 놀랐습니다.



참고 - 깜신님 " 의사가 말하는 비염스프레이 똑 소리 나게 뿌리는 법 "
요거 모르고 냅다 아래쪽으로만 찍찍 뿌렸는데, 저렇게 뿌리는게 정석이였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