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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쓱 해본 자동차 배터리 자가교체



며칠전 비가 무지막지하게 오던 헌릉로를 뚫고 집에 오다가.. 멘탈이 무너졌다. 밤이고 비오니 차선은 하나도 안보여서, 이거 까딱하다간 한화이글스 가을야구 가는거 못보고 그냥 숨지겠구나 싶어서.. 별 일 없이 집에 오긴 했지만, 멘탈이 나가 그만 전조등 안 끄고 그냥 내렸다.. 우리차는 노인네라 자동으로 안 꺼짐








그래서 배터리 사망.










일단 살려놓긴 해야 하는데 배터리 교체 비용이 대략 팔만원. 어디선가 배터리 자가교체 하는게 그렇게 어렴지 않다고 해서 찾아보니까, 충분히 할 만 하더라.

난 아이폰 5s 배터리도 갈아본 새럼.









전공이 전기공학인데 전기 너무 시러서 일단 삼엠 절연장갑부터 지ㅋ름ㅋ 난 아직 살아서 할 게 많음








그냥 찾다가 싼거 샀다. 쏠라이트 60짤 대략 오만원







탈거는 어렵지 않다. 무거워서 그렇지. 고정해주는 부품 풀고, - 단자 먼저 제거, + 단자 제거.

조립은 역순. + 먼저 연결.,  그리고 - 연결.  딱히 스파크가 튀고 뭐 그러진 않았다.

인디케이터는 역시나 검정색..ㅠㅠ









새로 심은 배터리. 인디케이터  초록색.





사실 고민 좀 했다. 그냥 삼만원 더 주고 출장을 부를까, 보험 불러 점프먹여 살려서 가까운 공임나라로 갈까.. 했는데 대략 십분 정도밖에 안걸렸다.

 혹시 고민하고 있으시다면 해보시라. 단 공구는 반드시 대여 하시고.. 스패너랑 복스렌치 없었으면 큰 일 날 뻔했다.. 고정걸쇠 풀 때 복스렌치 필요하고, 케이블 연결할 때 스패너 필요하고..

 

 

 

덧.

배터리 갈아서 삼만원 굳었다고 하니 친구들이 이러고 있다.. 그것도 동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