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oys

iOS용 코드 프로그레션 가이드. Suggester


prochord라는 앱이 있었다. 첫 코드를 잡으면 그 다음 코드 진행을 추천해주는 앱이다. 5도권 기반인듯 한데 저 아래로도 별 하나짜리까지 코드가 나온다. 물론 텐션도. C11;; 작업 스타일이 코드를 먼저 정해놓고 편곡이던 멜로디메이킹을 시작하는 스타일이라 코드프로그레션에 집착을 하던 내겐 이 앱은 눈물이 날 정도로 감사했다. 내가 산 건 아니었지만

그런데 아마 이전에 이 어플 결과물로 작업한 곡은 한곡밖에 없던 듯 하고.. 결과도 나쁘지 않았던 거 같고.



잘하는거 없지만 특히 신경쓰이는게 멜로디메이킹이라 하루에 하나씩 만들어봐야지 생각을 하고, 저 앱이 비싸지 않았다고 기억하고 있어서 지를 각오로 검색했는데 왜인지 앱스토어에서 검색이 안된다. 다행인게 이전 폰에는 남아있었지만 지인 아이디로 설치한 앱이라 폰 옮기면서 이사를 못왔다. 아무튼, 코드 음을 머릿속에 모두 담아 둘 만한 능력은 안되기때문에 밖에서 진행만 잘 잡아도 엄청난 수확이라. 그래서 대체재를 찾아보니 Suggester 라는 앱이 걸려들었다. 말고도 몇 개 있었던거 같은데 일단 이아이, 무료다. 광고도 없다. 설마 오늘만무료 는 아니겠지..


주 기능들은 대부분 비슷하다. 하지만 UI가 prochord에 비하면 참 남루한데다 불편하기까지 하다! 그냥 돈을 받고 쓰기좋게 만들어줘.. 일단 먼저 스케일을 잡고,



첫 코드는 C Major



마성의 코드 C-Am-Dm-G7, 음정과 코드 구성음을 보여준다. 



Alter를 탭하면 근음이 같은 다른 코드로 변경도 가능하고




+를 탭했을 때, From Catalog는 모든 코드를, From Suggestions는 추천코드..지만.. prochord의 suggested chord처럼 섬세한 맛이 없다.


 하단 Piano를 탭하면 피아노, 비브라폰, 기타로 변경이 가능하고 Arpeggiate를 탭하면 아르페지오로 연주해준다. 코드만 보여주면 어찌하나 싶었는데 다행이 플레이도 가능하고 악기도 변경이 가능


세븐코드와 서스코드의 노예는 서스펜디드가 있는지도 확인




결론은 suggester가 믿음직스럽지 못한 게 아쉽다. 물론 추천이라고 보여주는것들이 진행에 문제가 있는건 아니지만 그런 문제가 아니잖아. 텐션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지만 prochord처럼 그럴듯한 걸 먼저 보여주면 좋을텐데 이건 도미넌트 서스펜디드까지 다 확인을 해야 한다. 그러면서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긴 하겠지만, 연습할 땐 하루에 하나씩 찍어내기로 작정한 터라 품이 더 들어가야 하는게 그저 아쉽다.




몰랐는데 크르르르에 코드진행 제네레이터가 있었다. 몇번 돌려보니 결과물은 영 맘에 드는건 안 나왔지만.. 조신함과 섬세함이라니, 이거 만든 분 참 섬세한 듯 하다. 여튼, 저 알고리즘이 괜찮다면 나같이 a 붙고 s 붙고 거기에 숫자까지 붙으면 현기증 일으키는 사람들을 위해 두개를 합해버리면 괜찮을 꺼 같다는 생각도 든다. 내놓는 코드 일일히 쳐보는것도 일인데. 만들까?

아무튼.. 연주 되고. 텐션코드 다 있고 무료이고. 밖에서 급할 땐 개러지밴드보다 더 유용하겠지.

https://itunes.apple.com/us/app/suggester-chord-progression/id5047407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