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입원하셨고, 아버지랑 동생에게 저녁 먹는 즐거움을 맞길 수가 없어,
냉장고 냉동실에 쉬고 있던 식재료들을 괴롭혀보기로 했다.
그 첫번째, 훈제오리와 칵테일 새우
재료는요
훈제오리 : 있는대로
새우 : 녹은 만큼
갖은채소: 알아서
굴소스 : 적당히
그 외 보이는것들
요리는 손맛이죠. 계량 따위 헤헤.
기름을 얻기 위해 오리 먼저 볶고.
그 기름으로 새우 볶고
일단 잠시 건저 둡니다.
왜 사진이 작아졌는지 모르겠지만... 양배추가 냉장고 안에 있길래 챱챱 해둡니다.
양을 늘이려 냉동 동그랑땡도 일단 팬에 남은 열로 해동해둡니다.
얘는 먹을 거 없을때 먹으면 좋겠다 싶어, 700g 4000원에 팔길래 장바구니 넣었던거 다 빼고 사왔다. 아, 신의 한수.
그리고 굴소스로 합체
양배추 숨이 조금 덜 죽었지만 손님용 아니니까.
파가 대파가 아니고 쪽파 지만 손님용 아니니까.!
맛이 없을 수가 없어! 돼지기름도 아니고 오리기름에 MSG!(굴..)
마늘이 안보여 못넣었고 양파 안보여 못넣었고 그래도 맛있다. 역시 기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