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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vial trip

(신사동) 은행골

배가 불러 2차로 간 곳은 은행골, 같이 간 분의 말로는 어떻게 여길 모를수가 있냐며..



특선초밥 15000원, 물론 저것이 끝이 아닌데 맛에 놀라 먹느라 사진은 못찍었다.

사실 간장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간장이 조미간장인데 초밥과 궁합이 좋았다. 아마 쇼유에 미림을 섞은 듯 한데. 게다가 와사비가 없다! 와사비 없는 초밥집 정말 사랑한다. 갈아 내어주는 집은 정말 찾기 어렵고, 그나마 505가 차선책인데.. 어떤 와사비를 쓰는지 확인이 어려운 점은 있으나, 우리는 초밥에 와사비를 정확하게 넣는다라는 자신감이 아닐까.

특이하게도 초생강에 간장을 묻혀 초밥 생선에 발라 젓가락으로 아래를 집어 먹으라고 설명을 한다. 우리나라에선 손이 아닌 젓가락으로 주로 드시니 애써 쥔 샤리가 흩어지는 사태를 방지하자는 것일까. 그래서 다찌 뒤를 보면 밥이 안 풀리게 먹으라는 설명이 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먹는 만큼 샤리 감촉은 정말 좋았다. 다찌 아닌 테이블에서 먹는 분들에게도 설명은 해주시겠지?

간장 어떻게 만드는지 살짝 여쭐껄 하는 생각이 드니 아쉽다. 물론 다 알려주시진 않겠지만 흉내라도 내보고 싶은 맛이다.


함께간 분과 블로그 얘기를 하고있는걸 들으셨는지, 점장님께서 준비해주신 서비스. 잘 써달라고 부탁하시면서 내주신 장어초밥. 이거 타다키 아니고 다른 이름이 있었을텐데 기억이 안나네., 여튼 안타깝게도 요식업계에서 워낙 블로그의 영향력이 커지다 보니 신경이 쓰이시나보다. 하지만 난 일년에 포스트를 두개 쓸까말까.

최근 검색법으로 '지역+오빠랑' 이 급부상하고 있는데, 이것마저 일부 이단 블로거들이 써먹는다면.. 부디 이것만은 남겨두길



우리가 먹은거라곤 특선에 소주만 두병뿐인데 감사하게도 서비스 추가. 백김치초밥인데 역시 간장이 좋아서인지 절묘하다. 이정도는 직접 만들어볼 수 있을까?


참치 전문점이라고 하는데 정신놓고 먹었다간 치솟을 계산서에 시도도 못해보았지만.

초밥의 양과 가격은 입이 짧아 많이 못먹는 내겐 아주 적절. 체인점이라 후에 목동 부근에 있는 곳도 가봤는데 이 점포랑 다르긴 했지만 어딜 가도 맛있겠다라는건 검증 






이건 안쓸수가 없다 싶어 간만에 포스팅하니 써놓고도 짜증이 난다. 물론 이전 포스트들도 정상은 아니지만..

하루에 한개는 또박또박 글을 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