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생각만 했던 걸 하나 해보려고 했습니다. 동기는 이쪽 (최초 시도자를 찾으려 했지만 나오지가 않네요) 이였는데 조금 비틀어서 서울시내에서 땡기는대로 버스를 타보면 어떨까?를 시도해보기로 했습니다.
워낙 변수가 많기 때문에 몇가지 룰을 정해보기로 했습니다.
1. 정류장에서 두번째 버스를 탄다. 기록 남길 시간이 필요 하니까.
2. 웬만하면 맘에 드는데서 내린다. 그래야 랜덤이 성립
3. 웬만하면 지하철은 타지 않는다. 무릎이 시원찮아요
4. 웬만하면 네번만 갈아탄다. 그래야 환승이 되니까
5. 웬만하면 파란색 버스만 탄다. 그래야 멀리 가거든요
6. 웬만하면 가본곳은 안간다. 괜히 랜덤이 아니니까
7. 웬만하면 서울을 벗어나지 않는다. 집에 갈 걱정도 조금..
은 개뿔.... 그냥 마음 가는대로 움직이기로 했습니다. 사실 뭐 정 안되면 마침 뿌리깊은나무 도 다 봤겠다, 경복궁의 겨울을 가보는것도 나쁘진 않겠다 싶었거든요. 겨울엔 추워서 가본적이 없으니. 하지만 오늘의 목적은 RANDOM
그래서 일단 일 좀 끝내놓고 출발했습니다. 노래는 역시 랜덤
임의재생을 뙇! 아아 근데 저기 아이유가 아이유가...
일단 첫 버스를 회사 앞에서 타 봅니다. 보이는건 141, 강 건너서 멀리까지 가니
첫 경로. 회사 앞에서 강남YMCA에서 출발했습니다. 일단 잠깐 눈좀 붙이고.. 눈떠보니 이쯤에서 내렸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일어났습니다. 의외로 사람이 많이 내리네요? 그래서 따라 내렸는데, 으아...하필이면 내린곳이
어어??? 어어?? 이건 아닌데
사람이 많더군요. 좀 많이 많더군요. 낮시간인데, 이상하게 사람도 많고 옆엔 백화점도 보이고...
그냥 서울을 벗어나볼까도 했지만
요즘 문제의 N사 점퍼를 입은 하이스쿨 스튜던트
룰은 개뿔..이라고 했어도 역시 초록색 버스 타는건 꺼려지네요. 장거리를 못뛰니.
조금 걸어가 보는데 이런게
아놔...다 때려치고 쇼핑이나 해?
그래도 백화점인데...이앞엔 버스가 있겠지 싶었는데 의외로 한 노선, 일단 타 봅니다.
뉴타운???
심상치 않아 일단 내려봅니다.
혹시나 해서 버스 종착지 보니 우이동....여긴 술먹으러 가는덴데
그래서 내렸어요
어???
이때부터 슬슬 망한 기운이 올라옵니다
뉴타운이라니...
4만 안붙어있으면 된다고!
세번째 버스
이번에 끝을 보자 하고 종점으로 갈 기세로 제일 먼저 오는 버스를 타겠다 했습니다.
가장 먼저 온 버스는 109..
아 이제 더이상 위험하다 하고 노선도를 봤더니
뭐임마?? 경복궁 회차?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이렇게 된거, 경복궁 가자.
향원정에서 기분전환이나 하자, 했지만
어??.
Dec27 2011 Tue.
어?
음??
응????
아.......
그렇게 그의 무모한 투어는 끝이 나고ㅡ,
경복궁(의 근정전은 근처도 못가고 광화문)의 남은 사진은 이것 뿐...
18....
다음엔 그냥 이걸 탈라구요
서울투어버스가 애탔던 2011년의 마지막 삽질이였습니다.

Prev
Rss Fe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