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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vial trip

1년만에 쓰는 독도 여행기. 첫날 (서울-울릉도 도동)







제주도 여행기를 쓸라고 하다가, 이거부터 정리를 해야겠다 싶어 쓰기 시작했습니다. 여행기를 자주 써보지 않아서 여기저기 검색했는데, 지나간 여행기는 여정 쓰는 정도..밖에 안된다고 하더군요.


혼자보기 아까워 써보긴 합니다만, 자신은 없네요..^^;








기억도 안나는 이벤트였는데, 저런 메일이 날라왔습니다. 어이쿠 이게 웬 떡이냐! 하고 열심히 짐 쌌습니다. 대충 계산해봐도 작은 돈도 아니고, 게다가 독도라니! 한창 사진에 빠져있을 때 들어가려고 생각해 본 적이 있었습니다만 그때는 지금처럼 일반인의 접근이 쉽지 않았거든요, 허가도 필요하다고 얼핏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전날에 신나게 달리다 보니.. 어느새 갈시간이 되버렸습니다. 어설프게 자느니, 갈길도 먼데 그냥 취한 상태로 가자..생각해서 새벽 세시반에 캔맥주 한개 먹고 잠실로 갔습니다. 대충 소요시간은 잠실->묵호 세시간, 묵호->울릉 세시간 정도 걸린거같습니다. 옆에 같이 가셨던분.. 술냄새때문에 좀 괴로우셨을꺼에요. 이자리를 빌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독도 관광 패키지가 있는같았습니다. 예전엔 상상도 못할일이..
버스는 두대로 간거같네요. 총 100명 선발하고, 안오신분들 생각하면 두대로 충분하겠죠.



8시쯤 묵호항에 도착했습니다.


도시촌놈이라 바다는 볼때마다 신나고 설레입니다.




조식은 여객터미널 2층에 있는 동태찌개였습니다. 사실 저런곳 음식맛이 보통 아쉬운데 딱 아침에 먹기 좋은 맛이였습니다. 전날..이라고 하기도 뭐하게 먹은 술때문에 속에선 거부하더군요. 혹시나 모를 배멀미때문에 반공기만 먹었습니다. 혼자 온 뻘쭘함도 없진 않았구요. 동호회에서 오신 분들도 있는거 같던데, 어떻게 그렇게 된건지. 허허헛.



울릉도에 독도도 들어가는 쌍동선입니다. 흔들림이 적다고 하는데 전날 먹은 술 생각하면 속은 말짱하더군요. 대신 자리가 좀..


그러고보니 여객선은 처음 타보는거 같네요. 3-4-3의 이코노미석을 생각하시면 될껍니다. 1등실이 제일 낮은건 아니지요?
저 배에 특실이 있다면, 자비로 가실땐 꼭 특실로 가시길 권해드립니다. 하필 자리가 3-4-3 중에 4.. 그중 제일싫은 3번째 자리였거든요.





역시나..
누구나 용도를 알수 있을 봉지가 (게다가 지퍼백입니다! 비행기도 지퍼는 안달려있는데) 포켓에 준비되어 있구요



울릉도 도동항입니다.
세시간 조금 더 걸린거같네요.



블루 출사단 말고도 단체관광객이 많았습니다.


육지촌놈답게 이런 뻔한 사진도 찍어주는 센스!